2004.5.26.수요일

눈부처

    
내 그대 그리운 눈부처되리
그대 눈동자 푸른 하늘가
잎새들 지고 산새들 잠든
그대 눈동자 들길 밖으로
내 그대 일평생 눈부처 되리

그대는 이 세상
그 누구의 곁에도 있지 못하고
오늘도 마음의 길을 걸으며 슬퍼하노니
그대 눈동자 어두운 골목
바람이 불고 저녁별 뜰 때
내 그대 일평생 눈부처 되리




- 정호승의《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》중에서 -




*눈부처의 낱말뜻은 '눈동자에 비치어 나타난
사람의 형상'입니다. 그러나 이 책의 작가가 말하는 뜻은
'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의 눈동자에 비친 자신의 모습'입니다.
"나는 일평생 당신의 눈부처가 되고 싶다."
또 하나의 최상급 사랑 고백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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